'經世濟民(경세제민) 실천' 최현 선생 재조명 학술대회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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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  수정 2023-12-01 09:24  |  발행일 2023-12-01 제23면
구미 출신 17세기 정통 성리학자

실용실천 우국애민 앞장선 경세가

經世濟民(경세제민) 실천 최현 선생 재조명 학술대회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가 구미성리학 역사관에서 열린 최현 선생 재조명 학술대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출신인 인재 최현(崔晛) 선생을 재조명하는 ‘실용실천 우국애민의 경세가 학술대회’가 열렸다.

11월30일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기획전시와 연계해 열린 학술대회는 구미성리학역사관 주최,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주관, 전주 최씨 해평파 종중이 후원했다. 전주 최씨 문중, 유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학문 업적과 그 실용적 성격’을 주제로 한 기조 발표를 통해 "국가와 사회적 문제에 직접 부딪혀 경험한 최현은 실용적인 삶과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인재 최현의 문학 작품과 현실 인식’을 주제로 발표한 박영호 경북대 교수는 "정통 성리학의 학문 연원, 다양한 방식과 문체로 드러낸 저술 활동, 두터운 교우 관계를 종합해보면 최현의 학문이 바로 실용학"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우 영남대 교수는 ‘최현의 관료 활동과 국방 인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가적 혼란기의 관료 활동, 중책을 맡아 군무(軍務)를 수행하면서 얻은 국방에 대한 인식을 사실(史實) 관점에서 일깨운 경세제민(經世濟民) 정신이 투철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엄진성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인재 최현의 성리학적 경향과 경세론’ 발표에서 "시대적 특수성을 안고 있는 16~17세기에 선생은 성리학과 철학적 사고를 응용해 경세제민을 실천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일선지(一善志) 편저자로 유명한 최현(1563~1640) 선생은 구미시 해평면 송산리에서 태어나 스승 고응척·김성일 등에게 배운 정통 성리학자다. 17세기 선조~광해군~인조 시대에 청현직(淸顯職)을 두루 역임하면서 실용실천 학문과 우국애민으로 국가 재건과 민심 수습에 앞장선 경세가로 알려져 있다.

글·사진=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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