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만원 관중 속 홈&시즌 최종전서 승리로 유종의미 거둘까

  • 권혁준
  • |
  • 입력 2023-11-30 16:06  |  수정 2023-11-30 16:08  |  발행일 2023-12-01 제10면
2023113001001038100043331
대구FC의 홈&시즌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갖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줄지 주목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까.


대구는 오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홈에서 치르는 시즌 최종전은 대구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경기는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다. 2004년 인천 입단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2007년부터 2시즌 동안 대구에서 59경기를 뛰며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과 해외 유수 클럽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2021년 대구로 돌아왔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따뜻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팀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도 일조했다.


이런 이근호가 자신의 첫 프로 팀인 인천을 상대로 자신의 마지막 프로 경기를 치른다.


둘째로, 대구는 창단 이래 두 번째로 홈 관중 20만 명을 돌파한다. 37라운드 기준으로 대구의 홈 누적 관중 수는 19만6천6명. 이날 경기가 전석 매진됨에 따라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수 20만 명 돌파는 확정적이다. 공식 집계에 따라 2019년 20만3천942명인 최다 누적 관중 경신도 유력하다.


이처럼 의미 있는 경기에서 대구는 결코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특히, 파이널라운드에 들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기에 최종전에서 뒤늦게나마 첫 승을 신고하고 싶을 것이다.


대구는 파이널A 진입 후 1무3패를 거뒀다.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전방에서 분투중이지만 세징야의 부재로 결정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불안하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고, 이 중 2경기에선 멀티골을 내줬다.


반면, 인천은 기세가 좋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파이널 A진입 후엔 무패 행진이다. 주전 선수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박승호·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와 인천의 통산전적은 12승 21무 19패로 열세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1승 3무 6패로 대구가 크게 뒤지고 있다. 대구는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적이 없다. 대구가 최종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기 후엔 이근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은퇴식에서 대구는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다양하고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 대표 스타 플레이어인 이근호의 포토월·포토존 등이 장외 이벤트 존에 준비됐고, 식전행사에선 이근호 유니폼을 입은 팬 플레이어의 에스코트와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된다. 경기 중 및 하프타임에는 전관중 기립 박수와 S석 카드섹션·서포터즈 현수막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경기 직후 공식 은퇴식이 펼쳐진다. 은퇴식 후엔 마지막 퇴근길 그라운드 오픈 이벤트도 열린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