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카의혹' 제보자, "몸통은 이재명"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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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5  |  수정 2023-12-04 16:39  |  발행일 2023-12-05 제4면
4일 국회서 북 콘서트 열어 "이재명 책임" 주장

북 콘서트 열린 이날 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

제보자 조씨 "제 개인이 아닌 국민 모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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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조명현 작가 초청 포럼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조명현(45) 씨가 4일 국회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조 씨는 "법인카드 유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표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공동 주최로 열렸고,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 수석부대표, 장 최고위원, 이인선 원내부대표가 축사했다.
조 씨는 북 콘서트에서 "이 대표가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대표 법인카드 부패 행위를 고발한 제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북 콘서트 시작 전 속보를 봤는데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제 개인 힘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해 김혜경 씨 등이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에 배우자에 대한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묵인했다며 이 대표를 신고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해왔고 북 콘서트가 열린 이날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 씨는 "법카를 사용한 모든 부분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다. 본인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 본인이 법적인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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