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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혁신위원회에 힘을 보탰다. 그는 5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인사들을 향해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수원정을 택했다'는 질문에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희망 사항은 그렇다"며 이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이 교수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며 당내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친윤(친윤석열), 중진의원들의 희생론에 힘을 보탰다.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치권 내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이야기하며 "피해호소인이란 용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하나도 안 변했구나(생각했다), 저는 25년 동안 '설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았는데 아직도 그런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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