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에 힘 보탠 이수정 교수, 당내 인사들 향해 '자기희생' 강조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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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6  |  수정 2023-12-05 10:13  |  발행일 2023-12-06 제4면
이날 라디오에서 경시 수원정 출마 희망 밝혀

수원정 지역은 민주당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3선한 험지

이 교수 "자기희생하고 다음 세대로 넘겨주는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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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혁신위원회에 힘을 보탰다. 그는 5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인사들을 향해 자기희생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기 수원정을 택했다'는 질문에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면서도 "희망 사항은 그렇다"며 이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수원정은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한 곳으로 여권에서도 험지로 꼽힌다.

이 교수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래서 수원"이라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다. 20대,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다. 저는 험지를 택한다"며 당내에서 제기되는 지도부, 친윤(친윤석열), 중진의원들의 희생론에 힘을 보탰다.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패한다"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자기희생을 하고 다음세대로 넘겨주고 하는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민주당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치권 내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이야기하며 "피해호소인이란 용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하나도 안 변했구나(생각했다), 저는 25년 동안 '설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았는데 아직도 그런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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