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 겪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서 고군분투 중인 샘조세프 벨란겔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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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6 16:30  |  수정 2023-12-06 16:30  |  발행일 2023-12-07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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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샘조세프 벨란겔이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보탬이 되고 있다. KBL 제공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벨란겔은 올 시즌 평균 득점 13.4점, 평균 리바운드 2.5개, 평균 어시스트 3.3개를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리그에서 부문별 개인 순위는 득점은 20위, 리바운드는 64위, 어시스트는 공동 19위다.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 부문 모든 지표들이 강화됐다. 지난 시즌 벨란겔의 평균 득점은 7.0점(공동 57위), 리바운드는 1.9개(공동97위), 어시스트는 2.0개(공동 38위)였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선 1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선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25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선 3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0연패를 끊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이달 들어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2일 수원 KT소닉붐전에선 10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4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선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본인 만의 농구에 빠져 있었다면, 올해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생각하면서 농구를 하는 것 같다.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감각적인 부분도 살아났고, 덩달아 자신감도 올라온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적응을 많이 했고, 이제는 선수들에게도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벨란겔의 활약은 가스공사의 약한 가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군 복무 후 복귀한 김낙현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출전 시간을 혼자 부담해야 하는 탓에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다.


강 감독 대행은 "현재 저희가 쓸 수 있는 가드가 벨란겔 밖에는 없는게 현실이다. 때문에 벨란겔의 게임 타임이 많이 늘어났다"며 "본인에게 체력적인 부분을 물어보고 있고, 스스로 힘들면 빼달라고 이야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김낙현의 복귀다. 김낙현이 없더라도 양준우·안세영 등 선수들이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해준다면 벨란겔의 체력적인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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