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법적 공방에도 신임 대구미술관장 채용 절차 개시

  • 임훈,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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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1  |  수정 2023-12-10 15:57  |  발행일 2023-12-11 제16면
지난 7일 채용공고 내고 신임 대구미술관장 모집 절차 시작
오는 29일 신임 대구미술관장 최종합격자 발표 예정
사표 수리된 기획경영본부장도 공모 동시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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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전경<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미술관 운영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현재 법적 공방 중인 대구미술관장직 공모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7일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임 대구미술관장 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공고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에 들어가고 이달 18일 신임 대구미술관장 1차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면접은 22일 치러지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법적 다툼 중인데도 대구미술관장직 공모에 나선 것은,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대구미술관장으로 내정했다 취소한 진흥원의 조치가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최근 나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제1민사부(김성수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안씨가 진흥원을 상대로 제기한 '채용내정 취소 통보 무효확인의 소'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여기에다 지난달 28일 안 전 관장이 낸 '(대구미술관장)임용후보자 내정 취소 통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이 기각되면서 진흥원의 관장직 공모 절차 개시가 가능해진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미술관장직 장기 공석 사태를 지적한 것도 이번 공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미술관장)재판 수행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가 이어지고 있다. 즉시 미술관장 공모절차를 이행하도록 하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미술관장 자리는 지난 3월 최은주 전 관장의 사임 이후 8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1심 판결 불복 입장을 밝힌 안 전 관장이 항소심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채용절차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재차 내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대구미술관장직을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흥원 출범 후 첫 기획경영본부장을 맡은 조태환 본부장이 지난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진흥원은 기획경영본부장 공모 절차에도 들어갔다. 조 본부장은 앞서 지난 10월 한 차례 사표를 냈으나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이 이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경영본부장 공모는 오는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1·2차 심사 후 임원추천위원회가 기획경영본부장 후보를 2배수 이상 대구시장에게 추천하면, 대구시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구미술관장과 기획경영본부장 공모는 지난 8월 정관 개정에 따라 진흥원 소속 관장·본부장이 직원에서 임원으로 포함된 후 진행되는 첫 공모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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