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탄희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선거법만 지켜달라"

  • 조현희
  • |
  • 입력 2023-12-13 15:12  |  수정 2023-12-13 15:12  |  발행일 2023-12-13
민주당 이탄희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선거법만 지켜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이탄희 의원이 13일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증오의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면서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는 "국민의힘과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면 총선 구도가 흔들린다"면서 "국민의 정치 혐오를 자극해 투표율이 떨어지고 47개 비례대표 중 몇 석이 아니라 총선의 본판인 253개 지역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언급,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제2, 제3의 윤석열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조현희

인터넷뉴스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요즘 것들'의 시선에서 글을 씁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