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용병 듀반 맥스웰, 헌신적 플레이로 팀 분위기 이끌어

  • 권혁준
  • |
  • 입력 2023-12-13 16:05  |  수정 2023-12-13 17:35  |  발행일 2023-12-14 제18면
psh_1796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최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외국인 선수 듀반 맥스웰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앤쏘니 모스 대체 용병으로 맥스웰이 가스공사에 합류한 뒤 팀은 상승세를 탔다. 1쿼터 평균 실점이 리그 10개 팀 중 가장 많은 23.9점에 달할 정도로 경기 초반 많은 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던 가스공사에 수비력이 강한 맥스웰이 합류하면서 팀은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맥스웰은 우리 팀에 없었던 부분을 해주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근성과 터프함을 선수들에게 깨우쳐 줬다"며 "앞으로 팀에 더 적응하면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맥스웰은 최근 경기들에게 게임체인저로 활약 중이다. 고전하다가도 맥스웰이 투입되면 경기 분위기는 삽시간에 달라진다. 약점인 수비가 보완되면서 공격이 되살아난다.


강 감독 대행은 "코트에 들어갔을 때 에너지가 좋다. 수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팀 워크를 중요시하는 선수다보니 궂은일도 도맡아서 한다. 수비에서 궂은일도 해주는 맥스웰을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고 더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맥스웰의 장점은 수비에 국한되지 않는다. 평균 득점은 9.2점으로 팀 내 5위를 기록 중이고, 필드골 성공률은 56.3%로 팀 내 1위다. 리바운드는 평균 4.7개로 팀 내 3위, 어시스트는 1.3개로 팀에서 7번째로 많다.


가스공사에 합류 후 개인 지표는 더 좋아졌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서 13경기를 소화한 맥스웰은 평균 경기 출전시간이 15분9초, 득점 7.9점, 리바운드 4.4개, 블록 1.5개, 필드골 성공률 55.7%였다. 하지만 가스공사에서 뛴 5경기에서 평균 경기 출전시간은 18분28초로 늘었고, 득점은 12.4점으로 1.5배 이상 상향됐다. 리바운드와 블록도 각각 5.6개, 1.6개로 증가했다.
2옵션인 맥스웰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1옵션인 앤드류 니콜슨과의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강 감독 대행은 "1옵션인 니콜슨은 공격 능력이 매서울 정도다. 최근에는 수비에서도 블록·리바운드 등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 맥스웰은 팀 수비가 무너질 때 투입해서 수비에서 중심을 잡고 반등할 수 있게 해준다"며 "두 선수가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 서로 다른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도 된다. 국내 선수와의 조합도 외국인 선수에 맞게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