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스토브리그서 정중동 행보 보이는 삼성 라이온즈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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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4 20:18  |  수정 2023-12-14 21:07  |  발행일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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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5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김재윤이 이종열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 김재윤과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계약 조건으로 FA를 체결했다.

 

스토브리그가 열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FA 대어를 잡아내며 스토브리그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김재윤과의 FA 계약 소식 이후 삼성은 정중동이다.

 

삼성은 오승환·김대우·강한울 등 내부 FA 3명과의 계약과 데이비드 뷰캐넌·호세 피렐라 등 외국인 선수 계약이 남아 있다. 불펜진 강화를 위한 외부 FA도 아직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숙제로 남은 계약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난 한 달 간 삼성은 어떤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내부 FA를 잡겠다던 삼성은 현재 대상자들과의 논의를 하고 있지만 결과물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소식도 없다. 특히, 이종열 단장이 지난 8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한 뒤 귀국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은 1외국인 선발 투수인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준비중이다. 2외국인 선발 투수인 테일러 와이드너는 2024 보류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교체할 방침이며,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에 대해선 잔류와 교체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외인 투수자리에 들어올 후보로 NPB에서 활약한 코디 폰스가 거론됐지만 사실상 불발된 상태다. 외국인 타자 자리에도 내야 핫코너 수비가 가능한 NPB 출신 선수들이 검토는 되고 있으나 결정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은 계약에 신중한 편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늦게 계약을 했다. 또, 새로운 제안을 해와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른 외국인 선수 후보들은 타 팀들도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인 선수 풀이 적은 상황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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