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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발달한 경북 안동엔 유독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그중에서도 강과 숲·고택들을 따라 걸음을 이어가는 안동 최고의 트레킹 코스인 퇴계 오솔길<사진>이 인기다.
농암종택에서 낙동강을 따라 거슬러 오르는 하이킹 코스인 퇴계 오솔길은 조선 시대 최고의 사상가였던 퇴계 이황이 걸었던 길이며 낙동강의 절벽을 따라 절경을 자랑하는 조망대와 학소대·고산정 등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농암종택에서 청량산 조망대에 이르는 제1코스는 굽이굽이 펼쳐지는 절경과 단아한 멋의 정자·고택을 둘러볼 수 있고, 가송리 예던길 주차장에서 시작해 백운지 주차장에 이르는 제2코스는 농암종택을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나다. 제1코스는 8.2㎞로 약 4시간이 소요되고, 제2코스는 4.11㎞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농암종택은 고택 스테이를 운영해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낙동강 물길을 거슬러 좀 더 오르면 '미스터선샤인'에 등장했던 정자 고산정도 관람할 수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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