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전력강화 힘쏟는 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투수 코너 시볼드·불펜 자원 이민호 영입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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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4 15:44  |  수정 2023-12-24 15:45  |  발행일 2023-12-25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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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코너 시볼드.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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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투수 이민호. KBO 홈페이지

삼성 라이온즈가 연말에도 전력 강화에 힘쏟고 있다. 외국인 투수 영입 등 올해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투수력, 그중에서도 불펜진의 무게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2일과 23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불펜 투수 영입을 각각 발표했다.


2선발 투수 자원인 새로운 외국인 투수에는 빅리거 출신 코너 시볼드(Connor Seabold)를 낙점했다. 삼성은 시볼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1996년생인 시볼드는 키 188㎝, 체중 86㎏의 체격조건을 갖췄으며, 최고 구속이 150㎞/h가 넘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3라운드 전체 83번으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유니폼을 입은 뒤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엔 콜로라도 로키스로 팀을 옮겨 27경기를 뛰며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 WHIP 1.65의 성적을 남겼다. 세부 기록을 보면 87.1이닝을 소화한 시볼드는 116피안타 19피홈런 67탈삼진 35사사구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선 통산 13승7패, 평균자책점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삼성은 "시볼드는 평균 구속 150㎞/h대의 강력한 빠른 공과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며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해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진도 보강도 눈에 띈다. 삼성은 23일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우완 투수 이민호와 연봉 4천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2012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최고 구속 150㎞/h대에 달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주무기로 한다.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337경기에 나서 529.1이닝을 소화하며 33승24패28홀드3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 WHIP 1.50을 기록했다.


1군 데뷔 시즌이던 2013년과 2018년엔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고, 2016시즌엔 21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등 45경기에서 130.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2021년 군 전역 후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올 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서 10.2이닝을 뛰며 2승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민호는 만 30세의 비교적 젊은 투수로 2021년 군 제대 후 KBO리그 등판 기록은 없지만 트레이닝 강화를 통해 잔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불펜의 뎁스를 더해주는 투수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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