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연말 안방서 반격 나서나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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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07:54  |  수정 2023-12-26 07:54  |  발행일 2023-12-26 제18면
28일부터 KT·현대모비스·정관장과 3연전 펼쳐
득점력 살아난 이대헌 활약 기대…8위 점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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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헌이 팀의 승리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말연시 펼쳐지는 홈 연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가스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3연전을 갖는다. 상대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KT 소닉붐과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7위 안양 정관장 레스부스터스.

가스공사는 24일 기준으로 24전 7승17패, 승률 0.292로 리그 9위에 자리해있다. 리그 8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는 단 1게임 차다.

1라운드 초중반부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가스공사는 10연패를 당하며 2라운드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 길었던 10연패를 끊었고, 지난 8일과 10일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진 소노전에서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막판 탈꼴찌에 성공했다.

3라운드부턴 멀어 보이기만 했던 6위권과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2라운드까지 단 3승에 그쳤던 가스공사는 이날 기준으로 3라운드에서 7경기를 치러 4승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선 3승2패로, 5전 전승의 서울 SK 나이츠와 KCC 다음가는 성적이다.

가스공사가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를 펼친 것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낙현·이대헌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듀반 맥스웰·차바위 등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득점은 늘고 실점은 줄었다. 지난 5경기 평균 득점은 85.4점으로 시즌 평균인 80.9점보다 4.5점 많았고, 5경기 평균 실점은 79.4점으로 시즌 평균인 85.7점보다 6.3점 적었다.

연말연시 홈 3연전 상대인 KT와 현대모비스, 정관장은 가스공사보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상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소노도 정관장·창원 LG 세이커스·원주 DB 프로미 등 상위권 팀과 맞붙기 때문에 가스공사의 8위 등극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소노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가스공사가 순위를 한 계단 높이기 위해서는 이대헌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경기들에서 이대헌의 득점력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스공사가 승리한 LG·정관장·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선 이대헌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반면, 패배한 DB전과 서울 SK 나이츠전에선 각각 5득점, 9득점에 그쳤다.

라운드가 더해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가스공사가 연말연시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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