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대통령과 친한 인연은 인연…원칙 지키는 데 최선 다해"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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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7 18:36  |  수정 2023-12-27 18:41  |  발행일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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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일(67)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을 묻는 말에 "인사권자와 친한 인연은 인연이고,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주어진 직책이 허용된다면 공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근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어려움 속에서 커왔고 검사 생활, 변호사 생활을 했지만 나름대로 늘 원칙과 정도, 여러 윤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편향성과 관련한 물음에는 "KBS가 '노영방송'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어떤 방송도 특정 세력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면 안 된다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거버넌스와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통위가 학자나 전문가들과 같이 좋은 방안을 만들고 국회에서도 그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거버넌스나 재원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짜뉴스 문제와 관련해서는 "소위 사회 혼란을 가져오는 허위 보도나 이런 것은 사회에서 근절돼야 하고 그래서 사회 전체가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전한 여론이 국론의 장에서 잘 마련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방통위가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정원 5명을 채우지 못한 방통위 상황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5인 합의제 기구를 만들어주시면 합의제 본래 취지를 받들어 근무하겠다"고 했다.

권익위원장 직을 6개월 만에 내려놓은 데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국민들께도 이렇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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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뉴스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요즘 것들'의 시선에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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