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파이어볼러 노건우, 12년간의 현역 생활 마침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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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15:39  |  수정 2023-12-28 15:40  |  발행일 2023-12-29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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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12년간의 현역 생활 마침표를 찍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노건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파이어볼러 노건우(개명 전 노성호)가 12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노건우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12년간 해왔던 현역생활을 정리하려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화순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노건우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12년 NC 다이노스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당시 150㎞/h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제2의 류현진으로 주목받았다.


프로 첫 해엔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거뒀고 이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선발 등판 10경기를 포함해 38경기에 나와 58이닝을 소화했고, 2승8패2홀드 평균자책점 7.29, WHIP 1.76으로 높은 프로의 벽을 경험했다.


2014시즌엔 15경기(선발 등판 6경기)에서 48.1이닝을 뛰며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47, WHIP 1.49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2015시즌 17경기(선발 등판 3경기)에서 23.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1승2패, 평균자책점 10.65, WHIP 2.37로 부진했다.


2016년엔 상무에 입대했다. 2017년에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20.1이닝을 뛰었고 2승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다시 기대감을 키웠다.


전역 후 NC로 복귀했으나 잠재력을 터트리진 못했다. 2018시즌 20경기(선발 등판 4경기)에서 32.2이닝을 소화하며 1승2패, 평균자책점 7.16, WHIP 1.96을 기록했다. 2019년엔 5경기에서 3.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2019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 소속으로 뛴 첫 해인 2020시즌 45경기에 나와 36.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4.46, WHIP 1.57을 기록하며 첫 두자릿수 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2021시즌엔 후반기에만 16경기에 등판했다. 19이닝을 소화했고, 2패1홀드, 평균자책점 4.74, WHIP 1.26으로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엔 3경기에 나오는데 그쳤고, 올 시즌엔 개명을 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기 16경기에 나와 12.1이닝을 소화하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7.30, WHIP 2.19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5일 삼성이 발표한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포함되며 방출됐다.


노건우는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제 첫 팀인 NC 다이노스, 또 제 마지막 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팬 여러분 너무 감사했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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