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방출된 앨버트 수아레즈,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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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31 15:17  |  수정 2024-01-02 09:16  |  발행일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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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앨버트 수아레즈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MLB트레이드 루머스는 31일 "볼티모어 올리올스가 수아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22시즌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엔 30경기(선발 등판 29경기)에서 173.2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2.49, WHIP 1.16의 성적을 올렸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5.30으로 안우진(7.95), 김광현(6.13), 요키시(5.70)에 이어 리그 투수 중 전체 4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최다 이닝(리그 8위), 평균자책점(리그 4위), WHIP(리그 9위), 9이닝당 삼진비율(8.24·리그 9위), 피안타율(0.232·리그 6위), 피OPS(0.583·리그 6위) 등으로 KBO리그 수위급 투수임을 증명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9차례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팬들로부터 '수크라이(수아레즈+울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시즌 빼어난 활약을 한 수아레즈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최대 총액 130만달러에 삼성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엔 19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8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 평균자책점 3.92, WHIP 1.4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시즌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데다가 부상이 겹치면서 시즌 도중 방출됐다. 약 50경기를 남겨 둔 상황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이 발생했고, 회복까지 4주 가량이 소요된다는 진단 결과를 받은 삼성은 수아레즈와의 결별을 결정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재기를 노렸고,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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