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필드 속으로] 포항 예비후보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잇따라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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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  수정 2024-01-02 07:40  |  발행일 2024-01-02 제9면
최용규, 이부형, 이병훈 후보 불체포특권 포기

다른 예비후보들도 포기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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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예비후보·이부형 예비후보·이병훈 예비후보.(사진 왼쪽부터)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경북 포항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불체포특권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최용규 포항 남·울릉 예비후보(국민의힘)는 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락 연설에서 강조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면서 "대한민국 국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국회의원이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되며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부형 포항 북구 예비후보(국민의힘)도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불체포특권은 물론 무노동 무임금, 가구당 소득에 맞춘 세비 조정을 포함해 면책특권 뒤에 숨는 잘못된 관행들로부터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이병훈 포항남·울릉 예비후보(국민의힘)도 지난달 27일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으로 호응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조한 '선민후사의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의한다"면서 "기득권과 관행을 과감히 털어버리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손에 잡히고 살아 숨 쉬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포항 북구 권용범 예비후보와 남·울릉 문충운 예비후보도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선거전략으로 고려 중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아마 불체포특권 포기는 지금 와서 거부할 수 없는 필수적인 선택이 됐다"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다들 불체포특권 포기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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