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안동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대상지로 선정

  • 최미애,양승진,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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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07:38  |  수정 2024-01-10 17:02  |  발행일 2024-01-02 제6면
예비사업 거쳐 연말 최종 지정

대구 수성구와 경북 안동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조성 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특구 공모를 신청한 전국 42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현장·발표평가 등을 실시하고, 지난달 29일 총 13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발표했다. 수성구·안동시 외 세종시, 부산 수영구, 경기 안성시,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전주시, 전남 순천시·진도군, 경남 진주시·통영시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문체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 등을 거쳐 연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3년간(2025~2027) 국비 1천300억원, 지방비 1300억원 등 최대 2천600억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약 2천만명이 동네 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수성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각예술허브와 공예생태계'를 조성하고 수도권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문화가 지역을 변화·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문화역량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문화특구 선정에 따라 유교·탈 등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K-전통 글로컬클러스터, K-전통 문화관광벨트, 낙동강문화벨트 등 9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 증대(4천명), 문화 관련 사업체 창업(100개), 일자리 창출(100개), 문화 관련 사업체 매출 성장(평균 5%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문화특화마을 육성사업, 경북문화마을 박람회를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간절함으로 대한민국의 건국과 경제발전을 견인했던 경북이 이제 문화특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최미애·오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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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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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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