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신년 인사회] 한동훈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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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  수정 2024-01-02 07:36  |  발행일 2024-01-02 제8면
韓, 민경우 관련 "언행 신중할 것"

당내 특검법 대안 마련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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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1일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 "공정한 공천과 이기는 공천을 균형 있게 고려해 충분히 해낼 사람을 신중하게 찾겠다"고 밝혔다.

민경우 비대위원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것에 대해선 "(제가) 동의하지 않는 발언이어서 노인회장에게 따로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출발에서 좀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데 저희가 앞으로 더 언행에 신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일을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 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라며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2일부터 전국 일정에 나선다. 광폭 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다독이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2일 비대위원들과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같은 날 대구로 내려가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 인사회 행사장을 찾는다. 4일에는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후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도 참석한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전국정당이고 각각의 지역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정교한 정책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지방에 가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한 위원장의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특검법에 대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명확하게 했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게 고민이다.

국민의힘에선 특검법은 거부하더라도 제2부속실 신설이나 가족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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