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용띠들, 청룡의 해에 비상할까

  • 권혁준
  • |
  • 입력 2024-01-02 16:15  |  수정 2024-01-02 16:35  |  발행일 2024-01-03 제20면
2000년생 원태인 토종 에이스 활약 기대
지난해 부진 김태곤, 장필준도 부활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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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청룡의 해를 맞아 토종 에이스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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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갑진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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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생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 갑진년 반등을 꿈꾸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용띠들이 청룡의 해에 비상을 꿈꾼다.


가장 주목되는 용띠 스타는 2000년생 원태인이다. 올해로 데뷔 6년차에 접어드는 원태인은 삼성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9년 삼성 1차 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 첫 해 26경기에서 20경기 선발 등판하며 112이닝을 소화했다. 4승8패, 평균자책점 4.82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인 20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21년부터는 팀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부상했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8.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2022시즌엔 27경기에서 165.1이닝을 소화했고 10승8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올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및 3점대 방어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 맡았다. 2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0이닝을 소화했고, 7승7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에이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국내 1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팀의 에이스 투수와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챙겨줘야 한다.


삼성이 스토브리그에서 불펜진을 보강한 만큼 원태인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와 한 층 더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988년생 김헌곤과 장필준도 새해엔 재기를 노린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김헌곤은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어가던 김헌곤은 시즌 개막 전 발생한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시즌 후반부인 지난해 9월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야 대타로 처음 모습을 보였고, 1군 6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 장필준도 반등이 꼭 필요하다. 2020시즌부터 시작된 부진은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 초엔 5선발 투수 경쟁을 하면서 부활을 기대하게 했지만 결국 선발 경쟁에서 밀렸고, 불펜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7경기(3경기 선발등판)에서 19.1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7.91, WHIP 2.07의 성적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갑진년 새해에 용띠 선수들이 삼성의 명가 재건에 보탬을 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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