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3연패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갑진년 첫 승으로 연패 탈출할까

  • 권혁준
  • |
  • 입력 2024-01-03 15:40  |  수정 2024-01-03 15:40  |  발행일 2024-01-04 제18면
psh_8337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간 경기에서 가스공사 이대헌이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새해 첫 승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가스공사의 갑진년 첫 경기이자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어진 홈 6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3라운드 들어 조직력이 올라가며 상승세를 탔던 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인 상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농구영신' 매치 등 빅 이벤트에서 승리를 놓쳤다.

가스공사의 지난 5차례의 홈 경기 성적은 1승4패다. 12월21일 원주 DB 프로미전에서 패한 뒤 지난 23일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7-82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25일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 패했고, 28일 수원 KT 소닉붐 경기와 31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농구영신' 매치에서 연달아 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지난 홈 5연전에서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일방적인 패배가 아니었기에 팀 분위기가 처진 것은 아니다. 다만, 리바운드를 빼앗기다보니 승부처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저와 선수들 모두 이런 부분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패의 늪을 빠져 나와야 하는 가스공사에 부상 악재도 겹쳤다.
지난 31일 현대모비스전에서 가스공사 주축 가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5분 여 만에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났고, 무릎 부상을 안고 있던 김낙현도 경기 막판 무릎 상태가 나빠져 교체됐다.

강 감독 대행은 "농구영신을 하느라 선수들 리듬이 많이 틀어져서 회복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벨란겔과 김낙현도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출전 가능 여부는 훈련 때 테스트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김낙현과 벨란겔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이원대·양준우 등 어린 가드들이 나와야 하는데, 이들에게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앤드류 니콜슨과 이대헌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패턴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장의 가드진이 탄탄하다. 이종현·정효근 등의 최근 경기력도 좋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포워드 라인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야 한다"면서 "작년에 마무리를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해 첫 경기이자 대구 홈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새해에 좋은 스타트를 했으면 한다. 시작을 잘 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