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 영입… 뷰캐넌과 재계약 불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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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4 18:38  |  수정 2024-01-04 18:48  |  발행일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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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이예스를 4일 영입했다. 데니 레이예스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삼성은 4일 새 용병 투수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데니 레이예스(Denyi Reyes)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다.


레이예스의 영입으로 지난 4년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는 자연스레 결별하게 됐다.


뷰캐넌은 지난 2020시즌부터 삼성에서 4시즌간 1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 나와 699.2이닝을 소화했고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2, WHIP 1.27, WAR 18.14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고 해마다 1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에서 188이닝을 뛰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2.54, WHIP 1.15, WAR 5.10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음과 동시에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한 뷰캐넌은 지난 시즌 후 삼성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고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최소 2년 이상의 다년 계약 및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수준의 연봉을 요구한 뷰캐넌과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제약에 걸린 삼성은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이에 삼성은 최우선 순위로 둔 뷰캐넌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플랜B를 가동했다.


플랜B의 결과는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뛴 레이예스였다. 1996년생인 레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키 193㎝, 몸무게 115㎏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22시즌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다. 7.2이닝을 소화했고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2.35, WHIP 1.17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뉴욕 메츠에서 9경기(선발 등판 3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2패1홀드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은 25피안타 3피홈런 8볼넷 17탈삼진, 평균자책점 7.78, WHIP 1.68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선 20경기(선발 등판 18경기)에서 91.2이닝을 소화했다.


삼성은 "최대 구속 150㎞/h대, 평균 구속 147㎞/h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체인지업·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가능하며 투심 패스트볼 또한 수준급으로 로봇심판에 최적화됐다"며 "레이예스는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가 될 것이다.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이닝당 출루허용률과 9이닝당 볼넷 허용 수치가 우수하다. 마이너리그에서 WHIP는 1.13, BB/9는 1.6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및 제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뷰캐넌이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해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레예스를 데려오면서 2024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앞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과 각각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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