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시즌은 시작됐다…태국서 전지훈련 시작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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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9 16:45  |  수정 2024-01-10 08:24  |  발행일 2024-01-10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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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FC 감독이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훈련 목표와 각오를 말하고 있다.
세징야
대구FC 공격수 세징야가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가기 전에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대구FC가 성공적인 2024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태국 치앙라이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지훈련은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치앙라이에선 고강도 체력 훈련과 조직력 향상을 위한 연습경기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후 내달 2일부터 23일까진 경남 남해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최원권 대구FC 감독은 "지난해 제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치렀는데, 파이널A에 진입한 것은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과 함께 많은 경험을 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큰 자산이 됐다. 그러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상위 스플릿에서 세징야와 바셀루스 없이 경기를 치러 득점력 부족을 겪었던 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면서 "이번 전지 훈련에서는 체력과 조직력에 초점을 맞춰 훈련할 방침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어린 선수들은 90% 정도, 베테랑 선수들은 적어도 70~80%까지 몸을 만든 뒤 2차 남해 전지 훈련에서 몸을 완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친 대구는 올 시즌엔 상위 스플릿 진입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최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무조건 강등 당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파이널A 진입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 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구의 플레이와 색깔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팬분들이 국제선을 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도 전지훈련에서의 각오를 불태웠다. 세징야는 지난 시즌 23경기에서 8득점 5도움으로 대구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무릎 통증과 갈비뼈 골절 등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뛰면서 지난 시즌만큼 적게 출장한 적도 없는 것 같다. 득점과 도움 등 개인 지표에선 만족스럽지만 마지막에 경기를 못 뛰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 팀이 상위 스플릿에 들어갔다. 우리가 항상 우승을 위해서 싸우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노력한 대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을 겪은 세징야는 부상을 털어내고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세징야는 "무릎 같은 경우는 통증이 계속 있었던 부분인데, 브라질에 가서 치료도 잘받고 재활도 잘해서 통증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갈비뼈를 다친 것은 경기 중 일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부분이다. 다치지 않았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더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작년보다 몸 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는 걸 느끼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팀 내 K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세징야는 "대구에서 기록을 세운다는 거에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대구의 경기를 뛰면서 골과 어시스트를 하게 되면 개인적인 목표도 생기고, 그런 개인적인 목표가 이뤄졌을 때 팀도 저희가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목표로 한다. 올 시즌엔 20골, 15도움으로 좀 더 많은 숫자로 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준비를 더 잘해야겠단 사명감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서 대구가 이정도 순위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힘들겠지만 축구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표를 우승권 도전에 놓고한다면 상대 팀에게 불편감을 주면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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