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인 '방탄' 재판 막겠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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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  수정 2024-01-11 07:35  |  발행일 2024-01-11 제4면
금고형 이상 확정 의원에

재판 기간 세비 반납 추진

이재명 대표 겨냥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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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공천을 원하는 후보들에게 향후 금고형 이상 확정을 받을 경우 재판 중 세비를 반납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 총선 공천 때 후보들에게 서약서를 받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형을 확정하는 경우 재판 기간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며 방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한 위원장 발언이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만약에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번 총선 공천 시 우리 당 후보 되길 원하는 분은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 대표 헬기 이송에 대해선 "응급의료체계와 긴급의료체계의 특혜 등 여러 가지 구멍에 대해 국민이 보고 분노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이것으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더 나은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경남에 이어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요동쳤던 부산 여론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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