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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선금<시각예술가> |
영국 런던에 위치한 '테이트 모던'은 2000년 개관했다. 방치되었던 발전소를 공모를 통해 건축가 '헤르조그 & 드뮤론'에 의해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였다. 벽돌로 된 직육면체의 건물 한가운데 원래 발전소용으로 사용하던 높이 99m의 굴뚝이 솟아있는 런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관광명소이다.
테이트 모던은 현대 미술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 미술의 선두 주자로, 현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과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전시함으로써 미술계의 선진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예술 형식과 개념을 수용하여 국제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현대 예술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장려한다. 또한, 예술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지역 사회와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미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디지털 예술의 전시와 이를 통한 현대 예술의 진보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화두가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미술관의 재편성'이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변화, 미술관의 기능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시대변화와 같이 함께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술관의 시스템, 가치,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보다 적응력 있고 책임감 있게 '지속가능성'을 제시하고 '행동주의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테이트 모던의 경우 화석연료회사의 후원을 최근에 종료하였다. 이는 석유기관들의 후원에 대해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술관에 투자되는 자본의 후원은 미술관의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화석연료사의 후원을 중단하라는 여러 단체의 목소리들이 있었고, 테이트 모던은 이것을 결국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실천하였다. 그 후에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목할 점은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대구에도 대표하는 미술관과 다양한 전시공간들이 있다. 기후환경 위기 속에 미술관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고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재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미술관의 역할이 삶과 예술의 가치를 연결하고 이것이 곧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게 되며, 결국 도시의 이미지로 남을 것이다.원선금<시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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