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올해도 1·2군 함께 스프링캠프 진행…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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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5 17:03  |  수정 2024-01-15 17:06  |  발행일 2024-01-16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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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프링캠프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번 봄 전지훈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군 선수들과 퓨처스 선수들이 함께한다. 1군 선수들은 30일부터 3월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퓨처스 선수들은 1월31일부터 2월26일까지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1군 선수들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기본적으로는 나흘간 훈련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연습경기는 총 10경기가 계획돼 있다. 전지훈련 2주차인 2월 11일부터 주니치 드래건스·니혼햄 파이터스·치바 롯데 마린스·요미우리 자이언츠·한신 타이거스 등 5개 일본 프로 구단과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2월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1차례씩 연습경기를 한다.


퓨처스 선수단도 1군 선수들과 같은 스케줄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다만 퓨처스 선수단은 여러 차례 연습 경기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1군과 달리 훈련 위주로 일정을 소화하며, 연습 경기는 2월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경기로 한 차례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1군과 퓨처스 선수들이 훈련을 같이 해왔다.


1군 선수단의 베이스캠프인 아카마 구장과 퓨처스 선수단의 베이스캠프 이시가와 구장은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아카마와 이시가와 구장을 오가며 훈련했다.


신인급 선수들에게는 1군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됐고, 선배 선수들은 2군 캠프에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또한, 1·2군 선수 모두가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쟁 의식도 갖게 했다.


그 결과, 삼성은 이재현·김성윤·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을 1군 무대에 연착륙시켰고 구자욱·강민호·오승환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올해도 1·2군 선수들이 가까운 곳에서 왕래하며 훈련을 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고참 투수들 중 일부는 퓨처스 선수단이 있는 이시가와에서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스프링캠프는 1군과 퓨처스 선수단이 모두 같이 가는데, 투수 파트의 고참 선수들 중 일부는 2군 캠프에서 훈련할 것 같다. 투수 코치가 아직 투구를 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2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1군 캠프보다는 퓨처스 캠프가 아무래도 개인 훈련을 할 시간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고참 선수들이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하면 개인 훈련할 시간이 더 생길 것 같고,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것들도 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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