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 "매 경기 최선 다하면 6강 PO 도달할 것"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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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7:06  |  수정 2024-01-16 17:06  |  발행일 2024-01-17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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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감독 대행이 16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도달하지 않을까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강혁 감독 대행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스공사는 16일 기준으로 30경기를 치러 10승20패, 승률 0.333으로 리그 공동 8위에 위치해 있다. 7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는 0.5게임차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는 4게임차다.


강 감독 대행은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우리가 10승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뛰었고, 10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물론 지금도 우리 팀이 하위권인 것은 틀림 없다.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와 지금 4경기 차가 난다. 지금 당장 따라잡고자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부담을 갖게 되고, 팀 분위기나 플레이가 무거워질 것 같다"면서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만 해도 꼴찌로 추락해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지만 수비 조직력이 탄탄해지면서 3라운드 들어 승리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강 감독 대행은 "조직력이 초반에 비해 많이 안정됐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기는 경기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 때엔 우리 팀이 90점 이상 실점을 했다. 2라운드부터 점차 줄여 나가 3라운드엔 대략 82~84점으로 낮췄다"며 "실점이 줄어든 것은 리바운드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라운드부터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하는 중이다.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으면 경기에서도 쉽게 지지 않고 경기력이 좋았다. 앞으로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으면 승리를 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 4일 안양 정관장전을 시작으로 6일 창원 LG 세이커스, 8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을 모두 이겨 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강 감독 대행은 "농구영신 경기를 끝내고 올해 3경기를 했는데, 어려운 경기들이었지만 잘 해낸 것 같다. 특히, 예전보다 끈끈함이 많이 좋아졌다. 전 같았으면 지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나왔을 텐데 지금은 선수들의 팀워크가 좋고 벤치 분위기도 좋다보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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