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상승세의 구심점 주장 차바위 "1승씩 쌓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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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5:45  |  수정 2024-01-17 15:51  |  발행일 2024-01-18 제18면
차바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주장 차바위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주장 차바위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차바위는 "시합을 많이 하게 되면서 선수들이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그 방법을 조금 터득하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하나 하나 승수를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바위는 올 시즌 전 부상으로 시즌 초반엔 출전 시간이 적었지만, 몸 상태 및 기량이 회복되면서 팀 연승에 보탬을 주고 있다.


올 시즌 차바위의 기록은 평균 득점 4.9점(팀 내 8위), 리바운드 3.2개(팀 내 6위), 어시스트 1.8개(팀 내 공동 3위)다. 득점 부문에선 지난 시즌 3.6점보다 1.3점 많고, 리바운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0.4개 더 늘었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지난 서울 삼성 썬더스전에선 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창원 LG 세이커스전에선 5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새해 첫 경기였던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전에서도 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이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지만, 차바위의 진가는 결정적인 순간 나타난다.


지난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차바위는 73-73으로 팽팽하게 맞선 4쿼터 후반 3점 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앤드류 니콜슨·샘조세프 벨란겔의 득점 지원까지 이뤄지며 새해 첫 연승을 달렸다. 앞서 지난해 3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도 팀이 비록 패하긴 했지만 4쿼터 8분 경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3점 슛을 집어 넣기도 했다.


차바위는 "시즌 초반에 정말 슛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요즘엔 슛 감각이 올라오고 있어서 중요한 순간에 3점 슛이 들어가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자신 있게 던져도 된다고 이야기하신다"며 "5명의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가는데 저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공격적인 부분이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제가 하나씩 터뜨려주면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팀 선수 모두가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또, 이제 1승씩 쌓아간다는 생각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욕심을 부려볼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팀 선수들과 함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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