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저지 당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서울 SK 잡고 다시 상승세 탈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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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1 16:28  |  수정 2024-01-21 16:31  |  발행일 2024-01-22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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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42득점을 폭발시킨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앤드류 니콜슨이 22일 서울 SK전에서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한풀 꺾인 기세를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까.


새해 들어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던 가스공사는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일전에서 3점 차로 석패했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42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줬음에도 팀이 패배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전에만 16득점을 몰아친 니콜슨은 3쿼터엔 12득점, 4쿼터엔 14득점을 올리며 경기 막판 역전까지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박무빈·함지훈·이우석에게 연속 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비록 경기에선 졌지만 경기력까지 무너진 것은 아니다. 니콜슨이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보여준데다가 김낙현이 1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줬다. 또, 최근 2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신승민도 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패배로 11승 21패 승률 0.344로 공동 8위에 자리하게 된 가스공사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가스공사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맞붙는다.


SK는 올 시즌 23승 10패, 승률 0.697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SK는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강한 팀이다. 특히, 평균 실점이 77.1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짠물 수비를 펼친다. 평균 득점은 80.4점으로 가스공사(81.2점)보다 오히려 낮다.


SK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어내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득점력이 필요한데, 가스공사에서 이를 해낼 선수는 단연코 니콜슨 뿐이다. 올시즌 평균 득점 22.8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니콜슨은 지난 현대모비스전과 같은 득점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니콜슨은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라며 "슛이 안 들어가는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슛이 들어가고 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조금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축 선수인 이대헌이 부상인 점은 악재다. 이대헌은 지난 수원 KT 소닉붐전에서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전에선 결장했고, SK전도 출장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다.


올 시즌 평균 득점 11.4점(팀 내 공동 3위), 평균 리바운드 5.3개(팀 내 2위), 평균 어시스트 1.8개(팀 내 3위)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대헌을 대체하기 위해선 신승민·김동량·차바위 등이 한 발 더 움직여야 한다.


주축 선수의 부상에도 가스공사가 팀 플레이로 상위권 팀을 잡고 순위 싸움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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