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매서운 기세…난적 KCC도 넘을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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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5 08:13  |  수정 2024-01-25 08:13  |  발행일 2024-01-25 제18면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순항
니콜슨 득점력 상승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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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난적 부산 KCC 이지스를 상대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부산 KCC와 맞붙는다.

가스공사는 3라운드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하위권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면서 리그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올들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창원 LG 세이커스·서울 삼성 썬더스·수원 KT 소닉붐을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곧바로 서울 SK 나이츠를 제압하며 나쁜 흐름을 피했다.

서울 삼성을 제외하곤 가스공사보다 상위 랭크된 팀들과의 대결에서 거둔 성적이기에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앤드류 니콜슨이다. 최근 골 감각은 최상이다. 지난 SK전에선 33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17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주장 차바위도 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고, 듀반 맥스웰도 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 두 선수는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 수비를 책임졌다.

이대헌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신승민과 박지훈 등 젊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지난 서울 SK전에서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각각 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3득점 2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박지훈 선수가 수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에서도 속공 연결이나 외곽 찬스가 생겼을 때 자신감 있게 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여러 방면에서 팀에 보탬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맞대결 상대인 KCC는 최근 2연패를 끊어내며 다시 한번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팀이다. 올 시즌 가스공사와의 상대전적은 2승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주축 멤버들의 부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송교창이 종아리 통증으로 연속으로 경기에 결장 중이고, 이호현과 정창영도 각각 왼쪽 발목 부상과 코뼈 골절로 복귀 시기가 미정인 상태다.

강 감독 대행은 "이대헌·김낙현·조상열 선수가 부상 중이어서 경기에 뛸 수 없을 듯하다"며 "지난 경기처럼 코트에 들어간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니콜슨을 중심으로 한 공격을 펼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KCC가 어려운 상대지만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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