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퓨처스 선수단서 스프링캠프 시작…"자율적으로 몸 만들라는 배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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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9 17:39  |  수정 2024-01-29 17:45  |  발행일 2024-01-30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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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퓨처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오승환은 29일 삼성이 발표한 2024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퓨처스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투수 백정현과 김대우, 장필준도 퓨처스 선수단에 포함됐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오승환과 백정현, 김대우, 장필준 등 베테랑 투수들이 이번 스프링캠프 퓨처스 명단에 들어간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개인 훈련을 조금 더 해서 완전하게 몸을 만들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며 "선수들이 많은 1군 선수단에선 단체 훈련이나 전략적인 훈련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데, 베테랑 선수들은 포메이션 등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훈련보다는 자유롭게 스스로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퓨처스 선수단에서 자기만의 시간과 루틴을 갖고 훈련을 하고,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을 하면 퓨처스와 상의해서 1군 캠프지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면서 "캠프 후반에 국내 팀들과 경기를 할 때쯤 1군에 들어와서 몇 경기 소화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8경기에 나와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WHIP 1.15의 성적을 거둔 오승환은 지난 16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KBO리그 첫 FA계약을 완료한 오승환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해 개인 훈련을 했고, 당분간 퓨처스에서 맞춤형 프로그램과 자율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김동엽, 최근 FA계약을 맺은 내야수 강한울 등도 퓨처스 선수단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삼성의 이번 봄 전지훈련은 작년과 같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과 이시가와 구장에서 1·2군이 함께 진행한다. 1군 선수단은 30일부터 3월7일까지 총 38일간, 퓨처스 선수단은 31일부터 2월26일까지 총 27일간 훈련한다.


훈련에는 박진만 감독을 포함해 정대현 퓨처스 감독 등 코치진 31명, 투수 30명, 포수 7명, 내야수 21명, 외야수 11명, 지원 스태프 등 총 135명이 참가하며, 2024 신인 선수도 전원 퓨처스 선수단에 포함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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