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연합뉴스 |
오승환은 29일 삼성이 발표한 2024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퓨처스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투수 백정현과 김대우, 장필준도 퓨처스 선수단에 포함됐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오승환과 백정현, 김대우, 장필준 등 베테랑 투수들이 이번 스프링캠프 퓨처스 명단에 들어간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개인 훈련을 조금 더 해서 완전하게 몸을 만들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며 "선수들이 많은 1군 선수단에선 단체 훈련이나 전략적인 훈련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는데, 베테랑 선수들은 포메이션 등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런 훈련보다는 자유롭게 스스로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퓨처스 선수단에서 자기만의 시간과 루틴을 갖고 훈련을 하고, 어느 정도 몸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을 하면 퓨처스와 상의해서 1군 캠프지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면서 "캠프 후반에 국내 팀들과 경기를 할 때쯤 1군에 들어와서 몇 경기 소화하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8경기에 나와 4승5패2홀드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WHIP 1.15의 성적을 거둔 오승환은 지난 16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FA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KBO리그 첫 FA계약을 완료한 오승환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로 조기 출국해 개인 훈련을 했고, 당분간 퓨처스에서 맞춤형 프로그램과 자율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김동엽, 최근 FA계약을 맺은 내야수 강한울 등도 퓨처스 선수단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삼성의 이번 봄 전지훈련은 작년과 같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과 이시가와 구장에서 1·2군이 함께 진행한다. 1군 선수단은 30일부터 3월7일까지 총 38일간, 퓨처스 선수단은 31일부터 2월26일까지 총 27일간 훈련한다.
훈련에는 박진만 감독을 포함해 정대현 퓨처스 감독 등 코치진 31명, 투수 30명, 포수 7명, 내야수 21명, 외야수 11명, 지원 스태프 등 총 135명이 참가하며, 2024 신인 선수도 전원 퓨처스 선수단에 포함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