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4일 UFC 데뷔… "블레이크 빌더, 2라운드에 끝내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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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1 13:36  |  수정 2024-02-02 08:41  |  발행일 2024-02-02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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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오는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를 상대로 UFC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꿈의 무대 UFC에서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65.8㎏) 우승자 이정영은 오는 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이마보프'에서 블레이크 빌더(33·미국)과 맞붙는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10승1패)은 빌더(8승1무1패)를 스라소니에 비유하며 데뷔전 승리를 예고했다. 이전까지 이정영은 상대방을 양·족제비 등에 비유해왔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인 UFC 본무대인 만큼 이번엔 빌더를 맹수로 비유한 것. 하지만 이정영은 빌더에게 "확실히 뛰어난 점은 없다"며 "나는 호랑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지 도박사들도 이정영의 우세를 점쳤다. 이정영의 승률은 현재 약 60%로 평가받는다. 빌더가 케이지퓨리파이팅챔피언십(CF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에다가 복싱이 주무기인 만만찮은 상대지만 이정영을 더 높이 평가한 것이다.


1년 만에 복귀하는 빌더는 무릎 수술을 통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렸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레슬링 훈련에 매진했다. 빌더는 "레슬링으로 이정영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경기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정영은 "그 정도 레슬링으로는 날 못 넘긴다. 방어를 몇 번하면 당황할 것"이라고 했다.
10승 중 7번을 피니시로 끝낸 이정영은 판정보단 폭발적인 화력으로 2라운드에 상대를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정영은 "1라운드 초반에는 상대가 어떤 걸 준비했는지 봐야겠지만 2라운드부턴 무조건 상대를 끝내러 들어갈 것"이라며 "화끈한 경기가 될 것이다.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대구가 고향이다보니 많은 대구분들이 응원해주신다. 전 세계적인 선수가 돼 대구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자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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