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지역 일부 도의원, 기초의원 '선거구 분리 반대'입장 밝혀···예천주민 냉담한 반응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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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2 09:35  |  수정 2024-02-05 08:24  |  발행일 2024-02-01
선거구존속성명발표
1일 예천군 호명면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안동과 예천지역 일부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결사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최근 안동-예천 국회의원 선거구를 분리하는 획정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에 제출하자 안동과 예천지역 일부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기존의 선거구를 존속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1일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지역발전 저해하는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결사 반대'라는 현수막을 들고 선거구 분리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동과 예천은 상생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경북도청신도시를 공동 유치했다"면서 "신도시가 위치한 호명면에는 예천군 전체 인구의 37%가 거주하고 있고, 이제는 신도시 내에서 안동시민, 예천군민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활문화권 역시 하나의 권역으로 묶여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동과 예천이 도약을 위한 길을 함께하고 있음에도 자의적으로 선거구를 분리한다면 시군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일은 물론 지역 발전도 늦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의 성명 발표에 일부 예천주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청신도시 주민 권모씨(55)는 "선거구가 분리되면 안동과 예천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2명을 배출할 수 있지 않겠냐"며 "그렇게 되면 두 지역 발전 뿐만아니라 도청신도시 발전에도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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