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할머니, 김고은과 애정신 진짜인 줄 알고 부산 데려오라 해"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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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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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보현이 할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안보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안보현은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 이유가 할머니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TV에서 못 보는 OTT 프로그램도 많이 생기지 않았나. 할머니가 가입해 보시기 힘들다 보니까 제가 OTT 드라마를 하느라 1년 동안 TV에 안 나오면 할머니는 제가 굶어 죽는 줄 아신다. TV에 나와야 활동을 하는 거다. '반찬 보내겠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그런 할머니를 위해 가장 큰 효도는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작품에서 다치고 피 흘리는 장면이 나오면 진짜 걱정하시곤 하냐"고 물었다.

이에 안보현은 "제가 교통사고 나는 장면 때 전화 온 적도 있다. 생방송이라고 생각하시더라"라며 "'이태원 클라쓰'에서 아버지에게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걸 진짜 가슴 아프게 생각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신동엽은 "보현 씨 할머니는 (보현 씨가) 여배우랑 키스신 하면 '너 결혼해야 한다', 베드신 나오면 '이놈의 자식'"이라고 농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안보현은 "할머니가 '유미의 세포들' 속 제 애정신을 처음 보셨다. 부끄러우셨는지 '그 친구(김고은) 참 괜찮더라'라고 하셨다. 애정신을 실제인 걸로 알고 계신 것 같다. '(김고은이) 회를 좋아하냐', '부산 데리고 오면 혹시'라고도 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MC 서장훈이 "이거 지금 찍는 거 아니라고. 며칠 전에 찍은 거 아니라고 말씀드려라."라고 조언했으나 안보현은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지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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