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작업 속도…설연휴 끝나고 부적격자 윤곽 드러날 듯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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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18:43  |  수정 2024-02-06 07:44  |  발행일 2024-02-06
국힘 5일부터 부적격자 심사와 더불어 후보별 경쟁력 조사 돌입

공관위, 설 명절 이후 부적격 대상자 공개할 듯

13일부터 지역별 면접 실시
국힘 공천 작업 속도…설연휴 끝나고 부적격자 윤곽 드러날 듯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심사와 후보별 경쟁력 조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이 시작되는 오는 13일 전까지 끝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종 858명의 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걸러내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3차 회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강화한 부적격 기준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공관위는 신4대 악(성폭력 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학교 폭력·마약범죄)과 4대 부적격 비리(본인과 가족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설 명절 이후 부적격 대상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다면 면접 시작 전에 적격자에 대한 결정을 하려 한다"며 "그리고 몇명 정도가 부적격으로 정해졌는지 정도는 공개하되 굳이 명단까지는 공개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경쟁력 여론조사에 대해 "당내 후보끼리 경쟁력을 묻는 게 아니고 상대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묻는 것이기 때문에 부적격자가 여론조사에 들어가도 큰 문제 없다"며 "나중에 여론조사를 마치고 부적격자가 있으면 그 부분을 덜어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컷오프(공천 배제)대상자는 따로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컷오프에 대해 "따로 발표할지 안할지 아직 논의가 완결되진 않았으나 따로 발표 안할 수 있다"며 "개별통보는 하지만 그 지역구에 대한 최종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인 13일부터는 지역별 면접을 실시해 빠르게 경선 또는 전략공천 지역, 현역 컷오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2월 말까지 가능한 모든 공천 심사 절차를 마무리해 선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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