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100억 들여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생태축 복원도 나선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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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4 17:24  |  수정 2024-02-14 17:25  |  발행일 2024-02-15 제9면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 후 올 연말 착공
수장시설·전시실·강의실 등 갖춘 생태교육관 내년 완공 목표
두꺼비 대체 서식지·탄소저감숲 만들어 망월지 생태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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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최종 선정된 대구 수성구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안). 수성구청 제공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망월지 일대 생태환경을 되살리는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수성구는 환경부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56억 원과 자체 예산 44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들여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망월지 일대의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성구는 70억원을 투입해 생태교육관과 부속시설을 건립한다. 망월지 북쪽 3천298㎡ 규모의 부지에 수장 시설과 전시실, 강의실, 두꺼비 캐릭터 '뚜비' 아트샵 등이 포함된 건물을 지어 생태교육 및 생태환경 주민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꺼비가 지금보다 더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체 서식지·훼손지 복원숲·탄소저감숲 등도 만든다. 국비 21억원 및 구비 9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망월지 주변 7천㎡의 생태환경을 복원한다.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 실시설계는 공모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최종 당선된 김봉찬 작가와 스마트건축가사무소의 설계안을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망월지를 지역 주민의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두꺼비 서식을 위한 생태환경 보존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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