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교생도 유학온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인도네시아 청년 4명 입학

  • 전준혁
  • |
  • 입력 2024-02-15  |  수정 2024-02-14 17:15  |  발행일 2024-02-15 제6면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사업 통해

<주>동원산업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현지서 학생 발탁
KakaoTalk_20240214_104339244_01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포항에 온 인도네시아 청년 유학생 4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제공>

"훌륭한 항해사가 되고 싶어서 인도네시아에서 포항으로 왔습니다."

경북 포항의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가 글로벌 항해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해양마이스터고는 인도네시아 유학생 4명이 13일 입국해 입학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유학생은 3월부터 스마트운항과에서 글로벌 우수 어선 해기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입학 전 한국어 교육 및 경상북도 교육청 주관 해외 우수 유학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해양마이스터고는 우수 해기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2023학년 4월 인도네시아 해외 우수 유학생 모집을 결정했다.

학교의 이번 결정은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도 큰 역할을 했다. 경북교육청이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사업을 추진하자 동원산업은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 학생들에게 입학 홍보를 대대적으로 펼쳤다.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원자 8명을 대상으로 입학 면접 및 학교 설명회를 개최했고, 10월 최종 합격자 4명을 선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 입학하는 유학생 샘 안토니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에 입학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수 해기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향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장은 "글로벌 해양 강국을 이끌어 갈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유학생들을 미래 해양 수산 전문 해기사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준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