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교동 달봉산 자락의 김산(金山)향교〈사진〉는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1530년(중종 25년)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때 전란을 입어 전소됐으나 지역 유지에 의해 1634년(인조 12년) 명륜당 등이 재건되고, 곧이어 그의 아들이 대성전을 복원했다. 현재의 명륜당은 1979년 중건됐다.
초기엔 소설위로서 학생 30명이 정원이었으나 중기 이후엔 중설위로 격상돼 50명을 수용하는 등 지역의 유생들을 길러냈다. 특히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으로 촉발된 의병항쟁에서 김천의 대표적인 의병단체 김산장의군(金山杖義軍)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주변에는 김천스포츠산업의 상징인 김천종합스포츠타운과 교동 연화지,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대중가수 '김호중 거리' 등 볼 것과 즐길 거리가 널려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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