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광객에 눈살" 경주 보문단지 선정적 조형물 2점 철거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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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1 07:22  |  수정 2024-02-21 07:25  |  발행일 2024-02-21 제7면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 지적
"끊임없는 민원에도 늑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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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민 경북도의원이 행감을 통해 지적한 선정적인 조형물. <정경민 의원 제공>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호반 산책로에 설치돼 있던 선정적인 조형물 2점이 철거됐다.

경북도의회 정경민(비례·국민의힘)의원이 지난해 11월 경북도문화관광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따른 조치다.

정 의원은 행감을 통해 "보문관광단지는 가족 단위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특정 신체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조형물로 인해 일부 관광객과 경주시민으로부터 끊임없는 민원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일부 관광객들이 호평한다는 이유로 사안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보문단지 조성 취지와 성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며 이들 조형물의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도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대한 행감을 통해 시정·처리 요구사항으로 보문단지 산책로에 어울리지 않는 제주 조각공원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홍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감사결과로 채택했다.

이에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달 23일 작품의 선정성으로 논란이 된 2점의 조형물을 철거했다. 문제의 조형물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1년 제주조각공원에서 임대해 와 보문관광단지에 설치해 놓았다.

정의원은 "보문단지는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제1호 관광단지로서 앞으로도 그 위상에 걸맞은 사업들이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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