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공천 보류 지역 공관위 판단 또 미뤄질 듯…"가장 늦어질 수 있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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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7 17:28  |  수정 2024-02-29 17:34  |  발행일 2024-02-28 제4면
지역 공천 보류 지역에 대한 질문에 즉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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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보류된 대구경북(TK)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이날 공관위는 4.10 총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강남권과 TK 보류 지역에 대해 "가장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공천 발표가 보류된 지역은 재공모나 우선 추천 지역이냐'는 질문에 "결론을 못 낸 지역은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공관위는 TK 현역 의원 6명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 상태다. 대구에서는 류성걸(동구갑)·양금희(북구갑)·홍석준(달서갑) 의원, 경북은 김형동(안동-예천)· 김영식(구미을)·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이 단수 추천이나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선거구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해 "조정이 필요한 곳이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입장을 낸 선관위 안대로 간다면 선거구 자체가 달라지는 곳이 있고, 경계 자체가 거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구가 있어서 그 지역들은 불가피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의 발언은 경북의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와 군위-의성-청송-영덕, 안동-예천 지역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지역은 2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여야 선거구 획정안이 마무리될 경우 심사 결과 발표와 경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천 발표가 보류된 대구 지역은 재공모 혹은 전략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장 사무총장은 일부로 지역을 콕 찍어 물어보는 기자들에게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대답을 피하고 있다"며 "공관위에서는 이미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득(불출마)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실제 이날 장 사무총장은 김영식(구미을)의원 지역구의 예비후보 재배치 등 보류 중인 지역 공천에 대해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토하고 있다", "지역구마다 일일이 구체적 사정 말씀드리긴 어렵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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