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역불패…판단 보류 지역에 영향 주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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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18:20  |  수정 2024-02-29 15:39  |  발행일 2024-02-29 제4면
경선 결봐 발표된 현역 11명 중 10명 생존
판단 보류 지역 두고 신중론과 희망론 맞서
대구 권영진·김상훈·김승수·주호영 본선행 진출
경북 김정재·김석기·송언석·임이자·구자근 경선 승
대구 중남구 임병헌 vs 도태우…포항남울릉 김병욱 vs 이상휘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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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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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가 이날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판단을 미룬 TK 선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경선 결과 지역 현역 의원 중 1명(김용판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역이 추가 경선 혹은 공천을 받게 됐다. 이에 판단 보류 지역 역시 현역 의원 공천이 가능하다는 '희망론'과 아직 공관위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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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지역 현역 중 이날 경선 결과가 11명 중 고배를 마신 김용판(대구 달서구병)의원을 제외한 10명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거나 추가 경선을 치룬다. TK의 경우 단수 추천을 받은 의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현역 불패'란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공관위가 판단을 보류(선거구 획정 미정 지역 제외)한 대구 동구갑, 북구갑, 경북 구미을 지역을 두고 현역불패 기대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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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영남일보 DB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사에서 불법 정치후원금 수수 논란이 불거진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에 대해 "불법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그동안 TK일부 지역 보류에 대해 "공관위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양 의원에 대한 판단을 내림에 따라 향후 속도감 있게 발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판단 보류 지역에서도 현역 의원 컷오프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생각보다 현역들이 방어를 많이 한 거 같다. (정치 신인 대비)현역이 갖는 메리트는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매번 총선에서 TK지역이 물갈이 대상이었던 만큼, 공관위의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판단이 보류된 지역의 경우 당에서 인적 쇄신을 부각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추천제 도입' 혹은 '전략공천 지역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 후보자를 확정 짓지 않은 텃밭 지역구에 국민추천제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선 향후 진행될 경선과 결선도 현역 의원이 패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날 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에서는 30대 원외 예비후보였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눌렀다. 또 서울 양천갑에선 40대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이 비례 현역인 조수진 전 최고위원을 이겼다. 이에 판단 보류 지역과 결선을 해야 할 현역 의원의 경우 공천을 확신할 수 없다는 상황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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