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함께 정치하고 싶다"…김영주 "늦지 않게 답 드릴 것"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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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2 11:14  |  수정 2024-03-02 11:16  |  발행일 2024-03-02
'민주당 탈당' 4선 김영주 의원

어제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만나

김 의원 국민의힘 입당 논의
한동훈 함께 정치하고 싶다…김영주 늦지 않게 답 드릴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의원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식당에서 열린 만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의장 같이 큰 정치인의 경우 그 결정을 하는 시간은 오롯이 그의 시간"이라며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제가 사실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제 역할이 무엇인지,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아직 남았는지 이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며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제가 답을 드리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평가 하위 20%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고 "모멸감을 느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직을 맡은 김 의원은 전날 2월 임시국회 종료와 동시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4선 고지를 밟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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