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예산받는 영덕 문화관광재단, 내부 비리의혹 제기에 논란

  • 남두백
  • |
  • 입력 2024-03-03 15:23  |  수정 2024-03-03 15:23  |  발행일 2024-03-04 제6면
2024030301000049200001831
영덕군이 설립한 문화관광 재단에서 본부장급 간부의 비리의혹이 최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영남일보 DB)

영덕군이 설립한 문화관광 재단에서 본부장급 간부의 비리 의혹이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덕 문화관광재단은 올해 24억 여원의 영덕군 출연금을 받아 문화관광사업과 호국 문화, 웰리스 관광 등 3개 본부조직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비리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자신이 2019년부터 수년간 주방과 숙소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라고 신분을 밝혔다. 그리고 'B본부장이 업무용 차량의 사적 이용과 허위서류 작성지시 및 친인척을 채용했다'라고 주장하면서 구체적 날짜까지 공개했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A씨가 일한 곳은 연간 40여 회의 숙박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올해만 4억원 정도의 출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B 씨는 "재계약 탈락에 불만을 품은 A 씨의 일방적 허위 주장"이라고 맞섰다. B씨는 "틈나는 대로 홍보와 영업을 위해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직접 몰고 다녔고 특정 날짜의 재정지출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특수한 근무여건과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외부 적임자를 채용하기가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친인척 채용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차량 운행 일지 등 일부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의혹 제기의 상당 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규정에 따라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남두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