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구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증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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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4 17:56  |  수정 2024-03-06 08:10  |  발행일 2024-03-06 제15면
거래건수 44.8% 늘고 거래금액도 37.9% 증가
경북은 거래량 소폭 증가...거래금액 38.4%↓
금액대가 낮은 빌딩 위주로 거래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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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경우 거래량은 소폭 늘어난 반면, 금액대가 낮은 빌딩 위주로 거래돼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다.

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1천452건이었다. 전월(1천147건)에 비해 26.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천429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다만 거래금액은 2조1천95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 거래량이 늘었지만 거래금액이 줄어든 것은 금액대가 낮은 중소형 빌딩 위주로 거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의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대구를 비롯해 경기, 충남, 인천, 부산, 강원, 제주 등 7개 시·도에선 1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어났다.

대구지역의 지난 1월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42건으로 전월(29건)에 비해 44.8%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541억원→746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대구의 거래금액 증가폭은 인천(46%), 충남(44.8%)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경북의 경우 거래량은 102건→105건으로 2.9% 증가한 반면, 거래금액은 768억원→473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경북은 직전 월 대비 거래금액 하락률은 광주(-58.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10억 미만 빌딩거래 건수는 97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92.4%를 차지한 탓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시장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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