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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1천452건이었다. 전월(1천147건)에 비해 26.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22년 7월(1천429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다만 거래금액은 2조1천95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7%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 거래량이 늘었지만 거래금액이 줄어든 것은 금액대가 낮은 중소형 빌딩 위주로 거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도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의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대구를 비롯해 경기, 충남, 인천, 부산, 강원, 제주 등 7개 시·도에선 1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어났다.
대구지역의 지난 1월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42건으로 전월(29건)에 비해 44.8%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541억원→746억원으로 37.9% 증가했다. 대구의 거래금액 증가폭은 인천(46%), 충남(44.8%)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경북의 경우 거래량은 102건→105건으로 2.9% 증가한 반면, 거래금액은 768억원→473억원으로 38.4% 감소했다. 경북은 직전 월 대비 거래금액 하락률은 광주(-58.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10억 미만 빌딩거래 건수는 97건으로 전체 거래 건수의 92.4%를 차지한 탓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시장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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