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MOFIS(모바일 기반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 현장 도입 효과 톡톡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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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5 17:10  |  수정 2024-03-05 17:50  |  발행일 2024-03-07 제8면
지난달 29일 대구지역 순찰차 173대에 도입
업무용 스마트폰·휴대용 지문스캐너로 현장서 빠른 신원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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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이 구호대상자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도입한 '모바일 기반 지문식별 신원 확인 시스템(MOFIS)'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대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최일선 민원 접점부서인 지역 경찰 순찰차 173대에 MOFIS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MOFIS는 경찰청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개발했다. 업무용 스마트폰과 휴대용 지문 스캐너를 통해 현장에서 신원 확인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대구청은 약 2주간 MOFIS를 운영해 치매 노인·지적장애인·주취자 등 구호대상자의 인적사항을 빠르게 확인해 응급의료기관 또는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3일 새벽 1시 27분쯤 대구 중구 한 찜질방 여자 수면실에서 한 여성(59)이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며 MOFIS로 신원을 확인, 남편에게 연락을 취하고 병원에 인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37분쯤엔 북구 침산동에 길잃은 할머니가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MOFIS로 신원을 조회해 달서구 월성동의 주거지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최홍열 대구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 지역경찰계장은 "기존에는 지구대·파출소로 이동해 지문인식 단말기를 이용해 확인했는데, 거리가 멀거나 이동이 불가한 상황 등에선 신속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MOFIS는 현장에서 신속하게 인적사항 확인이 가능해 효용이 높다"면서 "MOFIS 구축·시행으로 국민의 안전 확보와 보호조치에 투입되는 인력·시간을 줄일 수 있고, 범죄예방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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