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마무리한 삼성…박진만 감독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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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7 15:25  |  수정 2024-03-07 15:30  |  발행일 2024-03-08
1월30일부터 37박 38일 일정
시범경기 동안 보직 확정해
김영웅·최하늘·이승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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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

7일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가 종료되면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부족한 점을 확실히 메웠다는 평이다.

지난 1월30일부터 37박 38일 일정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한 삼성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은 기본기와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8일 하루 휴식 뒤 9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 성과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캠프 전부터 목표한 대로 기본기 훈련과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마치면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며 "작년 부진했던 성적으로 인해 선수들도 이번 캠프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내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5선발 구성에 대해 그는 "선발투수 5명 중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 백정현까지는 확정적"이라며 "나머지 한 자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좌완 이승현, 이호성이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퓨처스에서 잘 준비한다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던 마무리 투수 경쟁에서는 "임창민이 앞에 나가고 김재윤, 오승환이 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직과 순서는 시범경기 동안 확정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어깨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인 이재현의 공백은 김영웅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기량이 많이 발전했고,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다"며 "강한울, 김동진은 백업으로 나설 예정이고, 확실히 지난해보다 내야 선수층이 두터워졌다"고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MVP로는 타자 김영웅, 투수는 최하늘과 좌완 이승현이 선정됐다. 그는 김영웅에 대해 "전체적인 기량이 발전했고, 수비적인 면에서 안정감을 보인다. 타격기술 및 경기 대처 능력 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투수 MVP 선수들에 대해 박 감독은 "최하늘은 슬라이더를 장착하면서 본인의 변화구 구종을 다양화했고, 구속 증가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변화구 효과가 좋아질 것"이라며 "이승현은 5선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 많은 공을 던져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제구력과 변화구 각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의 성원과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올해 불펜 보강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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