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구 한국가스공사, 위기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 펼친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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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2-05 16:27  |  발행일 2026-02-05
‘탈꼴찌 vs 중위권 반등’ 노리는 두 팀 연패탈출로 활로 마련
‘현대모비스 천적’ 벨란겔 ‘어시스트 능력자’ 박무빈 가드 대결 눈길
‘평균 이하 득점 가뭄’ 해갈 관건...경기 막판 집중력 승패 가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가드 벨란갤이 지난달 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3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벨란겔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가드 벨란갤이 지난달 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가스공사는 3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벨란겔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KBL 제공>

"더 절박한 자가 승리를 거머쥘 것이다!"


오는 8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는 각 팀의 사활을 건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 최하위로 10위에 자리한 가스공사는 이번 경기마저 패할 경우 7연패의 늪에 빠진다. 현재 승률이 0.297인 상황에서 패배를 추가할 경우, 3할대 승률 복귀가 요원해지며 꼴찌 탈출도 당분간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5일 오전 기준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현대모비스도 가스공사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처지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이 느낄 압박의 수위는 달라질 수 있으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 중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사진 가운데 양복 자켓 착용)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KBL 제공>

지난 1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 중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사진 가운데 양복 자켓 착용)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KBL 제공>

공교롭게도 양 팀은 이번 시즌 치른 4게임에서 각각 2승2패를 기록해 서로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두 팀 모두 빈약한 득점력에 허덕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경기당 75.2점으로 리그 득점 8위, 현대모비스는 경기당 72.4점으로 리그 득점 10위를 기록해 리그 평균인 77.5점(5일 오전 기준)을 밑돌고 있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인 가드 대결에 특히 눈길이 간다. 가스공사의 벨란겔은 현대모비스에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유독 강해지는 그의 '킬러 본능'이 이번에도 재현될지가 승부의 최대 변수다. 벨란겔은 지난달 3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시즌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고 6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바 있다.


지난 1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나선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무빈.<KBL 제공>

지난 1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 나선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무빈.<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가스공사를 제물 삼아 반등을 노린다. 현대모비스의 입장에서는 벨란겔을 봉쇄하고, 키플레이어 박무빈을 앞세워 코트를 장악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무빈은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리그 어시스트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일 대구 가스공사의 센터 라건아(오른쪽)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중 벨란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제공>

지난달 3일 대구 가스공사의 센터 라건아(오른쪽)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중 벨란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BL 제공>

한편, 지난 1일 고양 소노전 이후 일주일 간 경기가 없었던 가스공사는 체력과 집중력 회복을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휴식을 취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졌다는 점은 확실한 호재다. 최근 연패 기간 중 경기 막판의 집중력 부재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경우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골밑의 라건아를 비롯해 보트라이트, 신승민 등 주력 선수들이 벨란겔의 중원 지휘에 발맞춰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여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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