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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듀반 멕스웰이 덩크슛을 꽂고 있다. |
부상으로 주요 선수가 대거 빠진 가스공사가 안간힘으로 날개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KBL)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59-82로 패배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 김낙현, 차바위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가스공사 선수는 신승민·박지훈·이대헌·샘조세프 벨란겔·듀반 맥스웰이다.
1쿼터 양팀은 촘촘한 수비를 펼치며 2분여간 득점 없이 흘러갔고, LG 양홍석이 2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1쿼터 5분여까지 양팀은 4-4로 팽팽한 균형을 지켰다. 이후 맥스웰에게 파울을 얻어낸 저스틴 구탕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양홍석이 곧이어 2점슛을 쏘면서 9-12로 기세를 잡았다. 창원은 1쿼터 종료 직전 정희재의 2점슛까지 들어가며 10-21로 달아났다.
2쿼터 맥스웰이 블록으로 만들어낸 공격 기회를 이대헌이 침착하게 2점슛으로 연결지으며 첫 득점을 가져왔다. 2쿼터 2분26초 맥스웰과 유기상이 뒤엉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가스공사는 득점이 멈춘 가운데 LG는 15-28로 점수차를 벌렸다. 벨란겔의 '노룩' 패스를 받은 맥스웰이 덩크슛을 터뜨리며 5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2쿼터는28-39로 끝났다.
3쿼터 시작과 함께 LG는 가스공사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3쿼터 2분30초까지 LG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는 동안 가스공사는 수비에 막혀 득점에 번번이 실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 완전히 밀린 가스공사는3쿼터 41-60으로 큰 점수차를 허용하게 됐다.
4쿼터 투입된 가스공사 이도헌은 혼자서 2점슛 2개와 3점슛 2개, 자유투 1개를 성공하며 11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확실한 승기를 잡은 상대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59-82로 패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 SK 나이츠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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