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최적지' 대만 타이난 치과의사회도 지지

  • 강승규,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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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2 17:01  |  수정 2024-03-12 17:02  |  발행일 2024-03-13 제2면
타이난 치과의사회장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홍준표 시장, 산하 기관장 회의에서 적극 추진 당부
대구, 광주, 충남 천안 유치 경쟁...대구 우위 평가
12치의학연구원
대만 타이난 치과의사회와 대구시치과의사회는 최근 대만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구시치과의사회 제공>

대만 타이난 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만 타이난 첸장 첸(Chien Chang, Chen) 치과의사회장은 지난 9일 '2024 연례회의'에서 회원들에게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며 만장일치로 동의를 이끌어냈다. 10일에는 타이난 '그란데 럭스 밴크UET VIP룸'에서 열린 대구시치과의사회와의 간담회에서 박세호 회장에게 지지 서명서를 전달했다.

첸장 첸 회장은 "대구는 고속도로와 도심 국제공항 등 대한민국 내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탁월하고, 치과 관련, 많은 인프라를 보유해 국립치의학연구원 건립지로 최적지"라며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와 함께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나라는 다르지만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의 안정적인 연구개발(R&D) 수행과 더불어 연구 계획에서부터 지원·결과·관리에 이르기까지 미래 지향적으로 조정 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라며 "대구에 유치된다면 타이난 치과의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홍 시장은 12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 기관장 회의에서 "대구는 치과 산업 관련 인프라가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며 "지금 대구시가 추진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적극 앞장서 달라"고 지시했다.

치의학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은 현재 대구를 비롯한 광주, 충남 천안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의학계에서는 3곳 중 대구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탁월한 교통 접근성(도심 국제공항, 6개 고속도로)과 풍부한 치과 관련 인프라(치과의료 수출액 전국 30%, 의료용 핸드피스 생산 98%)를 갖춰서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MRC 사업평가 전국 1위, 치과 재료 시험평가센터, 첨단의료복합단지, 디지스트, 뇌 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반도 강점으로 부각 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는 산·학·연 치의학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단'도 꾸렸다. 추진단은 지역사회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당위성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치의학 관련 국제협력,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대 치과대학과 병원, 대구보건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컨벤션뷰로와 함께 아세안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치과 인력 연수, 학위 과정 개설, 디지털 전환 교육 등 '한-아세안 협력기금 사업'도 제안할 계획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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