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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범어아이파크 1차' 투시도. 범어우방1차아파트재건축조합 제공 |
12일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범어아이파크 1차'(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는 오는 29일 모집공고에 이어 4월5~7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 일정은 4월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장(총 418세대)이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43세대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세대수는 △84㎡A(남향) 16세대 △84㎡A2(동향) 55세대 △84㎡B(남서향) 72세대다. 이와 별도로 오피스텔 30실(△37형 15실 △59형 15실)도 일반 분양한다.
아파트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고급 마감재 옵션을 모두 포함해 9억5천만~10억6천만원 수준이다. 오는 9월 말 준공 예정이며, 입주는 10월부터 가능하다.
박선용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마감자재 특화로 최근 수성구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마감재 특화 비용이 세대당 8천만원으로, 분양가는 이를 포함한 금액이라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인근의 비교적 신축인 아파트의 주차대수가 1.28대 1~1.41대 1인 데 비해, 범어아이파크 1차는 1.76대 1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자잿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당 500만원대 공사비가 든 아파트로는 대구에서 마지막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을 청약시장으로 이끄는 매력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10월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인 탓에 단기간에 목돈(분양대금)을 마련해야 해 청약 수요자들이 적잖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단지는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조합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간의 공사비 갈등 문제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사비 분쟁 중재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 회의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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