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듯이 작품 감상…대구아트웨이, 2024 기획전시 1부 '우리, 페이지를 넘기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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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0 15:46  |  수정 2024-03-20 15:50  |  발행일 2024-03-28 제16면
박미라·안성환·장미·정민협·진종환 작가 참여
작품에 대한 관람객 이해 돕는 전시 콘셉트 눈길
성인 및 어린이 대상 교육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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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페이지를 넘기다' 전시 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아트웨이(옛 아트랩범어)는 오는 5월18일까지 스페이스 2~4에서 2024 기획전시 1부 '우리, 페이지를 넘기다'를 개최한다.

박미라, 안성환, 장미, 정민협, 진종환 작가의 평면 및 영상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콘셉트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각 전시장은 시와 소설, 수필의 특징을 드러내는 여러 시각작품을 선보이는데, 관람객들은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작품을 관람하면서 각 작가의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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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In the end'

장미·진종환 작가는 스페이스2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장미 작가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업을 통해 하나의 작품 속에 여러 이야기를 담아내고, 진종환 작가는 다채로운 색이 화면에서 뒤엉킨 가운데서도 느낄 수 있는 자연 현상을 그려낸다.

박미라 작가는 스페이스3에서 영상과 평면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사회 안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관계들을 실재와 가상,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동시다발적 서사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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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환 'RECORD-2312'

스페이스4에서는 안성환·정민협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안성환 작가는 매일의 이야기와 감정을 기록한 일기 위에 선택적 지움의 행위를 통해 '망각'에 의한 소멸에 맞서며 자신만의 기억을 쌓아 나간다. 정민협 작가는 평범한 일상에서 지나가 버린 시간과 기억의 파편을 흐릿한 이미지로 표현한다.

4월부터는 전시 작품을 토대로 어린이와 성인 대상 '능동적 작품 읽기'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초등 1~6학년 어린이를 대상 '전시 후에, 전시 보는 사람들'은 전시 작품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이를 다시 책으로 만드는 수업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과 이야기해 본 적 있나요?' 교육은 자신만의 작품 읽기를 실천하는 수업이다.

전시·교육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아트웨이 홈페이지(www.dgartwa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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